분류 전체보기126 여름이면 다시 찾는 여행지 (보문단지, 왕릉, 봉길해수욕장) 여름이 되면 저는 거의 매년 경주로 향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반려견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유난히 오래 기억에 남아, 다음 해 여름이 오기도 전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경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 같은 곳이라 반려견과 산책만 해도 시간이 훌쩍 흐르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보문관광단지에서 시작해 봉길해수욕장의 바닷가로 이어지는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오늘은 제 반려견과 함께 다녀온 경주 여행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볼까 합니다.경주에 들어섰다는 실감, 보문단지와 경주타워경주로 들어설 때 멀리서부터 보이는 건축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보문관광단지 안쪽에 자리한 경주타워입니다. 저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보문단지 쪽으로 진입할 때 이 탑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아, 경주에 왔구나" 하고 .. 2026. 4. 22. 발길 닿는 대로 떠난 여행 (황수탕, 석굴암, 오류고아라해변) 반려견과 함께 여름 나기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입니다. 더운 날씨에 아스팔트 위 발바닥 화상 걱정에, 그늘과 물은 어디서 구하나 하는 걱정까지 더해지면 나가는 것 자체가 이미 반 이상 지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그해 여름은 어쩐지 무작정 바다로 가고 싶었습니다. 짐을 대충 챙겨 차에 오르면서도 목적지를 딱 하나로 정하지 않았는데, 그게 오히려 우리만의 여행 방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보이면 가고, 눈에 띄면 또 멈추는 즉흥 여행이요. 그날도 어김없이 가는 길에 황수탕을 발견하고 핸들을 꺾었고, 석굴암에서 예상 밖의 시간을 보냈고, 해가 저물 무렵에야 고아라해변에 텐트를 쳤습니다.황이 녹아 흐르는 물, 황수탕에서의 점심황수탕은 경북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에 자리한 약수터로, 이름 그대로 황 성분이 녹아 .. 2026. 4. 21. 반려견과 함께 떠난 소원 성취 여행( 돌할매 공원, 만불사)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끔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돌할매 공원과 만불사가 그런 곳입니다. 두 곳 모두 2008년 무렵부터 거의 매년 들르고 있는 단골 코스인데, 강아지와 함께 다녀오기에도 부담이 적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하곤 합니다. 사찰이나 신앙과 관련된 장소라고 하면 반려견과 함께 가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두 곳 모두 야외 공간이 넓어 강아지의 컨디션을 살피며 천천히 둘러보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다녀온 시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후기인 만큼, 실제 방문하실 때는 현장 안내문과 운영 방침을 한 번 더 확인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가족과 강아지가 함께 거닐었던 돌할매 공원의 반나절돌할매 공원은 처음 들었을 때 작은 쉼터 정도로 떠올렸지만,.. 2026. 4. 20. 먹고 걷는 대구 도심 여행 (수성못, 송해공원, 서문시장) 제가 오랫동안 살았던 도시는 대구였습니다. 지금은 옆동네인 경산으로 이사를 왔지만 여전히 대구 사람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이 깊은 곳이에요. 대구 하면 많은 분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의외로 먹거리더라고요. 똥집튀김, 막창, 찜갈비, 땅콩빵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대구에 오셨다면 먹거리만큼은 꼭 챙겨 드셔야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가 반려견과 함께 걷기 좋았던 산책 코스들과, 대구의 자부심인 서문시장을 묶어서 소개해드릴게요. 자료를 찾아보기보다 제가 실제로 다녀본 곳들이라 솔직한 후기를 담으려고 합니다.도심 속에서 반려견과 걷기 좋은 수성못과 김광석길수성못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자리 잡은 도심 속 호수인데, 한 바퀴가 약 2km 정도여서 반려견과 천천히 걸어도 부담.. 2026. 4. 19. 느리게 걷는 창녕 슬로우 여행 (남지개비리길, 석빙고,우포늪) 창녕은 대구·경북권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도심의 속도를 완전히 내려놓게 만드는 힘이 있는 고장입니다. 저는 예전에 반려견과 함께 우포늪과 영산 석빙고 정도만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짧은 기억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언젠가 다시 찬찬히 돌아보리라 마음먹고 있었어요. 이번에 여행 자료를 찾아보면서 느낀 건, 창녕 여행의 진짜 매력은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코스 투어가 아니라 '슬로우 워크', 그러니까 천천히 걸으며 풍경과 호흡을 맞추는 데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반려견과 함께 다니는 분들께는 이런 느린 여행지가 오히려 더 잘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아쉽게도 창녕은 반려견 동반 여행 후기가 거의 없는 지역이어서, 제가 직접 가본 경험과 여러 자.. 2026. 4. 18. 고창 여행 (야외 명소, 동반 불가 명소, 여행 준비) 솔직히 고창은 준비 없이 갔다가 반려견을 두고 혼자 여행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막상 가보니 야외 명소가 워낙 많아서 반려견과 함께 왔더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이 여행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보리나라 학원농장에서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을 바라볼 때는, 반려견과 함께 사진 한 장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그때의 아쉬움 때문에 이번에는 반려견 동반 가능 여부와 주차 정보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고창 여행을 계획 중이신 반려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고창 야외 명소고창은 야외 명소가 많은 만큼 반려견과 함께 다닐 수 있는 곳도 생각보다 많습니다.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보리나라 학원농장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 2026. 4. 17. 이전 1 ··· 5 6 7 8 9 10 11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