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동반 여행기48 반려견과 함께한 여름 바다 (영일대, 상생의 손, 등대박물관)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이번에는 동쪽 바다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대구에서 멀지 않은 포항이었고, 가족이 그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가 발걸음을 더 가볍게 해 주었습니다. 반려견과 동반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숙소 문제인데, 가족 집에서 묵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정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대구에서 포항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어, 반려견이 장거리 이동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거리라는 점도 이번 여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저는 반려견의 사료와 간식, 배변패드, 물통, 산책줄 등 기본 준비물을 챙겨 오후 늦은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큰 여유로 다가왔습니다. 포항에 도착.. 2026. 4. 24. 바람이 이끈 남쪽 바다, 섬으로 (여행준비, 해저터널, 바람의 언덕)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그날따라 유난히 바람이 좋았고, 저는 가족과 반려견을 데리고 남쪽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 번쯤 망설였을 거리였지만, 그날만큼은 망설임 없이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늘 그렇듯 누군가의 사소한 한마디로 시작되곤 하는데, 이번 여행도 "오늘 바다 보러 갈까"라는 가벼운 한 문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천천히 풀어 보려 합니다.대구에서 거제도까지, 반려견과 함께한 출발의 풍경대구에서 거제도까지의 길은 검색해 보면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거리이지만, 막상 차에 올라 출발해 보면 생각보다 긴 여정처럼 느껴집니다. 도로의 기복이 험한 것은 아닌데도 무언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듯.. 2026. 4. 23. 여름이면 다시 찾는 여행지 (보문단지, 왕릉, 봉길해수욕장) 여름이 되면 저는 거의 매년 경주로 향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반려견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유난히 오래 기억에 남아, 다음 해 여름이 오기도 전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경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 같은 곳이라 반려견과 산책만 해도 시간이 훌쩍 흐르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보문관광단지에서 시작해 봉길해수욕장의 바닷가로 이어지는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오늘은 제 반려견과 함께 다녀온 경주 여행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볼까 합니다.경주에 들어섰다는 실감, 보문단지와 경주타워경주로 들어설 때 멀리서부터 보이는 건축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보문관광단지 안쪽에 자리한 경주타워입니다. 저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보문단지 쪽으로 진입할 때 이 탑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아, 경주에 왔구나" 하고 .. 2026. 4. 22. 발길 닿는 대로 떠난 여행 (황수탕, 석굴암, 오류고아라해변) 반려견과 함께 여름 나기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입니다. 더운 날씨에 아스팔트 위 발바닥 화상 걱정에, 그늘과 물은 어디서 구하나 하는 걱정까지 더해지면 나가는 것 자체가 이미 반 이상 지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그해 여름은 어쩐지 무작정 바다로 가고 싶었습니다. 짐을 대충 챙겨 차에 오르면서도 목적지를 딱 하나로 정하지 않았는데, 그게 오히려 우리만의 여행 방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보이면 가고, 눈에 띄면 또 멈추는 즉흥 여행이요. 그날도 어김없이 가는 길에 황수탕을 발견하고 핸들을 꺾었고, 석굴암에서 예상 밖의 시간을 보냈고, 해가 저물 무렵에야 고아라해변에 텐트를 쳤습니다.황이 녹아 흐르는 물, 황수탕에서의 점심황수탕은 경북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에 자리한 약수터로, 이름 그대로 황 성분이 녹아 .. 2026. 4. 21. 반려견과 함께 떠난 소원 성취 여행( 돌할매 공원, 만불사)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끔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돌할매 공원과 만불사가 그런 곳입니다. 두 곳 모두 2008년 무렵부터 거의 매년 들르고 있는 단골 코스인데, 강아지와 함께 다녀오기에도 부담이 적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하곤 합니다. 사찰이나 신앙과 관련된 장소라고 하면 반려견과 함께 가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두 곳 모두 야외 공간이 넓어 강아지의 컨디션을 살피며 천천히 둘러보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다녀온 시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후기인 만큼, 실제 방문하실 때는 현장 안내문과 운영 방침을 한 번 더 확인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가족과 강아지가 함께 거닐었던 돌할매 공원의 반나절돌할매 공원은 처음 들었을 때 작은 쉼터 정도로 떠올렸지만,.. 2026. 4. 20. 먹고 걷는 대구 도심 여행 (수성못, 송해공원, 서문시장) 제가 오랫동안 살았던 도시는 대구였습니다. 지금은 옆동네인 경산으로 이사를 왔지만 여전히 대구 사람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이 깊은 곳이에요. 대구 하면 많은 분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의외로 먹거리더라고요. 똥집튀김, 막창, 찜갈비, 땅콩빵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대구에 오셨다면 먹거리만큼은 꼭 챙겨 드셔야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가 반려견과 함께 걷기 좋았던 산책 코스들과, 대구의 자부심인 서문시장을 묶어서 소개해드릴게요. 자료를 찾아보기보다 제가 실제로 다녀본 곳들이라 솔직한 후기를 담으려고 합니다.도심 속에서 반려견과 걷기 좋은 수성못과 김광석길수성못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자리 잡은 도심 속 호수인데, 한 바퀴가 약 2km 정도여서 반려견과 천천히 걸어도 부담.. 2026. 4. 19.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