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가볼만한곳1 느긋하게 누린 여름 바다 (서귀포 앞바다낚시, 휴식) 제주에서의 며칠을 보내던 중, 이날은 멀리 나서는 대신 묵고 있던 펜션 근처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차로 얼마 가지 않아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바다를 낀 낚시 포인트가 있었거든요. 이번 여행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건 이름난 관광지를 부지런히 도는 일이 아니라, 그저 바다 곁에 앉아 시간을 천천히 흘려보내는 일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일찌감치 낚싯대를 챙기셨고, 저는 그 옆에서 물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한나절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떴습니다. 우리 단지도 당연히 함께였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닷가 특유의 짭짤한 공기를 맡으며 연신 코를 킁킁대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가까운 거리 덕분에 서두를 일도 없이, 더위에 지쳐 있던 마음까지 한 번에 씻겨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그렇.. 2026.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