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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가볼만한곳2

마음을 비우고, 눈을 채우고 (은해사, 꽃양귀비밭)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절 생각이 납니다. 어릴 적엔 천주교를 믿었지만 절에도 자주 놀러 갔거든요. 사실 저는 종교를 하나로 딱 정해놓고 믿는 편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교에 마음을 열어두는 편이에요. 우리나라 관광지 중에 절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많기도 하고, 절에 들어서면 그 특유의 고요함이 마음을 가만히 가라앉혀 주는 느낌이 들거든요. 부모님도 그래서인지 가족여행을 갈 때면 자연스럽게 절을 찾으시곤 했어요. 어릴 적부터 그렇게 자라서인지 저에게 절은 종교적인 공간이라기보다 마음을 잠시 내려놓는 쉼터에 가까워요. 이번에도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져서 가족과 반려견을 데리고 길을 나섰습니다. 처음 향한 곳은 은해사였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꽃양귀비밭에서 한참을 머물렀어요. 마음을 비.. 2026. 5. 3.
꽃이 피고 역사가 머무는 삭책 (대부잠수교 꽃밭, 삼성현 역사 공원)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이 있습니다. 노란 유채꽃이 바람에 흔들리고, 그 사이로 강아지의 발걸음이 톡톡 튀어 오르는 그런 풍경 말이에요. 처음 대부잠수교 꽃밭을 알게 된 건 아버지 덕분이었습니다. 영천으로 출퇴근하시던 아버지가 주말마다 꽃 보러 가자고 하실 때만 해도 그저 흔한 꽃밭이려니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마음이 환해지는 곳이더라고요. 그렇게 가족들과 반려견을 데리고 다시 찾게 된 봄날의 기록을 시작해 봅니다.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강변의 꽃밭, 대부잠수교대부잠수교 바로 옆에 자리한 꽃밭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봄이면 유채꽃이 한가득 피어나고, 5월에서 6월쯤이면 장미가 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하거든요. 가을이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볼 수 있습니다. 지.. 202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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