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 한림공원 입장료1 한림공원, 반려견과 걸은 한나절 (유리 온실, 재암민속마을, 새들의 정원) 제주 서쪽으로 차를 달리는 동안 창밖에 야자수가 줄지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제 한림공원에 거의 다 왔다는 신호였습니다. 한여름의 협재 바닷가 근처라 공기에는 옅은 짠 기운이 섞여 있었고,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키 큰 야자수와 하얗게 핀 문주란이 먼저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단지는 차에서 내리기 무섭게 코를 킁킁대며 낯선 풀냄새를 살피느라 분주했습니다. 부모님과 저, 그리고 단지까지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곳을 찾다가 고른 곳이라, 입구에 서기도 전부터 마음이 먼저 들떴습니다. 10만 평이 넘는 부지에 식물원과 용암동굴, 민속마을과 새들의 정원까지 한데 모여 있다 보니 어디부터 봐야 할지 즐거운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서두를 이유는 없었습니다. 단지의 짧은 보폭에 걸음을 맞추며, 야자수 그늘을.. 2026.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