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용머리해안날씨1 거센 바람이 내어준 다른 풍경 (용머리해안, 하멜상선전시관) 제주에서의 여행이 이어지던 어느 여름날, 이날은 용머리해안을 꼭 보고 싶어 길을 나섰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 지형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잔뜩 기대를 안고 향했거든요. 차를 세우고 입구 쪽으로 걸어가는 길이 생각보다 제법 길어서, 더위 속에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래도 멀리 우뚝 솟은 산방산을 바라보며 걷다 보니 그 길조차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우리 단지도 개모차에 폭 앉아 함께 길을 나섰는데, 뜨거운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개모차에 태워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더운 날 반려견을 데리고 다닐 때 개모차만큼 든든한 게 없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거센 바람 탓에 정작 가장 보고 싶었던 풍경은 눈앞에서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예상과는 사뭇 다르게 흘러간 하루가 시작.. 2026.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