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입장료 운영시간1 제주민속촌, 백 년 전 제주로 걸어 들어가다 (초가마을, 송아지, 수석전시관) 표선 바닷가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여니, 한낮의 열기가 그대로 밀려들었습니다. 한여름 제주의 볕은 그늘 한 점 없는 땅 위로 그대로 쏟아졌고,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단지도 더위에 조금 지친 기색이었습니다. 이런 날 넓은 야외를 오래 걷는 건 사람보다 반려견에게 더 힘든 일이라, 저는 단지를 개모차에 태우기로 했습니다. 더위 때문이기도 했지만, 옛 가옥과 살림살이가 그대로 보존된 이런 곳에서는 반려견을 안거나 개모차에 태우는 편이 예의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바쁜 일정보다 한 곳에 천천히 머무는 걸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더위에 지친 단지의 보폭에 맞춰 우리는 아주 느린 걸음으로 매표소를 지났습니다. 입구 간판 아래 서니, 초록이 우거진 길 너머로 둥근 초가지붕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 2026.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