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정 팔각정 사진명소1 달빛 따라 걷는 사랑의 다리 (월영교, 월영정, 달빵) 날이 좋은 주말 아침, 가족들과 단지를 데리고 어디로 떠나 볼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한 다리가 떠올랐습니다. 오래전 어느 책에선가 미투리 한 켤레를 본떠 만든 다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읽고, 언젠가 꼭 가 봐야지 하고 마음에 담아 두었던 곳이거든요. 단지의 산책 가방부터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병과 간식, 배변 봉투, 더위에 대비한 작은 수건과 휴대용 방석까지 하나씩 가방에 담는 동안, 단지는 어디 가는 줄 어떻게 알았는지 신이 나서 현관을 빙빙 돌더라고요. 차에 올라 호숫가를 향해 달리는 동안 휴대폰으로 다리에 얽힌 사연을 한 줄씩 읽어 보았습니다.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한 여인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미투리를 지었다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한참 먹먹해지더라고요. 차창 밖으로 .. 2026.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