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외돌개 산책로 그늘1 한바탕 소동 끝에 만난 바다 (외돌개, 선녀탕) 제주 여행 중 어느 날, 저희 가족은 서귀포의 외돌개로 향했습니다. 전날 동쪽의 섭지코지를 둘러본 터라, 이번에는 서귀포 바다를 천천히 눈에 담아 보고 싶었거든요. 한여름의 햇살은 아침부터 제법 따가웠고, 차 문을 여는 순간부터 공기가 후덥지근했습니다. 그래도 단지와 함께 바닷길을 걸을 생각을 하니 더위쯤은 그리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몸으로 더위를 잘 견뎌 줄까 싶어 물과 휴대용 선풍기를 단단히 챙겼고, 단지는 그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코를 킁킁대며 새로운 냄새를 맡기에 바빴습니다. 사실 그날의 외돌개는 풍경 못지않게 한바탕 소동으로 더 오래 기억에 남았는데요. 엄마가 휴대폰을 두고 온 작은 사건 하나가 저를 예상치 못한 곳까지 데려갔거든요. 그 이야기를 풀기 전에.. 2026.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