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동반 배 승선1 차량 싣고 제주항에서 목포 가는 배 (터미널 산책, 항만 면세점, 갑판 풍경) 제주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 섬을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며칠 동안 부지런히 바다와 오름과 폭포를 누비고 나니, 돌아가는 길만은 서두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행기 대신 배를 택했습니다. 차를 그대로 싣고 제주항에서 목포까지 바다를 건넌 뒤, 다시 목포에서 경산 집까지 차로 달려야 하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떠나는 날 아침, 제주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부모님은 며칠간의 일들을 두런두런 되짚으셨고, 단지는 뒷자리에서 익숙한 듯 자리를 잡고 누웠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바다를 건너는 그 길마저도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면으로 천천히 남기고 싶었습니다. 차창 밖으로 익숙해진 제주의 풍경이 스쳐 지나가는 동안, 며칠간의 기억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제주.. 2026.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