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해물탕 점심1 우도의 바다를 통째로 담은 하루 (땅콩아이스크림, 해물탕, 비양도) 배 위에서 멀어지는 성산항을 바라보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도의 선착장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차를 빼서 나오는 길, 가장 먼저 코끝을 스친 건 고소한 땅콩 냄새였거든요. 작은 섬 하나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줄은 그날의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단지를 품에 안고 내려선 우도의 첫 공기는 어딘가 들떠 있으면서도 한없이 평화로웠습니다. 발끝에 닿는 햇살도, 멀리 부서지는 파도 소리도 어쩐지 육지의 그것과는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짧은 하루 동안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예쁜 바다와, 물때 따라 모습을 바꾸는 비양도, 그리고 우연히 만난 따뜻한 마음들까지.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걸어도 좋을 만큼 우도는 생각보다 넉넉하고 다정한 섬이었습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그 하루를 이제부터 차근차근 풀.. 2026.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