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거제도 반려견 여행 (바닐라펜션, 금포땅굴, 구조라성)

by 반려견과여행 2026. 3. 15.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여행,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저도 처음엔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곳을 찾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거제도는 바다를 끼고 있어 풍광이 뛰어날 뿐 아니라, 최근 들어 반려견 동반 시설이 늘어나면서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저희 강아지와 함께 거제도를 방문했는데, 해변을 거닐다가 갈매기 떼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때의 희열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죠.

 

거제도 여행

반려견 동반 숙소, 바닐라 펜션은 어떨까요?

거제도에서 반려견과 함께 묵을 만한 곳을 찾고 계신가요? 학동 몽돌해변 바로 앞에 자리한 바닐라 펜션은 반려견 동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숙소입니다. 원룸형 구조로 되어 있어 공간 활용이 편리하고, 채광이 좋아서 실내가 밝고 쾌적한 편입니다.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입니다. 숙소 바로 앞에 학동 몽돌해변이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강아지와 산책을 나가기에 최적입니다. 여기서 몽돌해변(pebble beach)이란 모래가 아닌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을 의미하는데,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자갈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출처: 한국관광공사). 저도 새벽에 해변을 거닐었는데, 강아지가 몽돌 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객실 내부에는 작은 테라스가 딸려 있어 아침에 차 한잔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반려견이 뛰어놀기에도 안전합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고, 일출을 보려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다만 2층 객실의 경우 바다 전망이 제한적일 수 있으니, 예약 시 오션뷰 객실을 따로 요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격 대비 시설이 깔끔하고, 반려견 동반에 대한 제약이 적은 편이라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부엌과 화장실도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금포 땅굴, 인생샷 명소는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거제도에서 요즘 가장 핫한 인생샷 명소로 꼽히는 곳이 바로 금포마을 땅굴입니다. SNS에서 자주 보셨을 텐데, 실제로 가보니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금포마을 입구부터 땅굴까지는 약 500m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길 양옆으로 장독대와 동백꽃이 피어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이곳의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웨이팅이 상당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전 10시쯤이었는데도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땅굴 자체는 깊지 않지만, 동굴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으려면 앞사람이 촬영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땅굴 촬영 시에는 다른 사람이 지나가지 않도록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몰랐다가 다른 관광객분께 양해를 구하며 촬영했습니다.

땅굴은 총 두 개가 있고, 동굴끼리 연결되는 통로도 있습니다. 물이 맑아서 햇빛이 비칠 때 반사되는 빛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시간대는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입니다. 역광을 활용하면 실루엣 사진도 멋지게 나옵니다.

다만 반려견 동반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땅굴 주변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강아지가 놀라거나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강아지를 안고 이동했는데, 이렇게 하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금포마을은 작은 어촌 마을이었는데, 이 땅굴 덕분에 관광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주민들도 친절하시고, 마을 풍경 자체도 정겨워서 천천히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구조라성과 다포항 데크길, 걷기 좋은 코스일까요?

거제도에는 바다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데크길이 여러 곳 있는데, 그중에서도 다포항 데크길과 구조라성은 꼭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다포항은 보물섬 식당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바다 위로 길게 뻗은 데크길이 인상적입니다. 데크길(deck road)이란 나무나 합성목재로 만든 산책로를 의미하는데, 바다 위에 설치되어 있어 마치 바다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포항 데크길은 생각보다 길어서 끝까지 걸으면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중간중간 소나무 그늘이 있어 쉬어가기 좋고, 정자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강아지와 함께 걸었는데, 데크가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강아지 발이 빠질 염려는 없었습니다. 다만 데크 사이 틈새가 있는 구간도 있으니, 소형견의 경우 조금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데크길을 걷고 나면 바로 옆 보물섬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이곳은 생선구이와 갈치조림이 유명합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톳과 콩나물국도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다만 반려견 동반 가능 여부는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방문 전에 전화로 문의했는데, 야외 테라스 좌석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구조라성은 거제도의 역사적인 성곽으로, 조선시대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산성입니다. 여기서 산성(mountain fortress)이란 산 정상이나 능선을 따라 쌓은 방어용 성곽을 말하는데,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유리한 지형에 축조됩니다(출처: 문화재청). 구조라성은 해발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정말 압권입니다.

마을 입구에 큰 서낭나무가 있고, 경로당 옆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대나무 숲도 지나게 되는데, 시원한 그늘이 있어 한여름에도 걷기 좋습니다. 성곽까지는 약 20~3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며, 정상에 오르면 거제도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다만 구조라성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반려견 동반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점을 사전에 몰라서 아쉬웠는데, 만약 반려견과 함께 가신다면 입구에서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안고 가는 것도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니, 규정을 꼭 확인하세요.

또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도 거제도의 유명한 관광지인데, 이곳 역시 국립공원 구역이라 반려견 출입이 제한됩니다. 신선대는 최근 태풍 피해로 일부 탐방로가 통제되어 있어, 전망대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해상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는 정말 좋은데, 반려견과 함께라면 사전에 출입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거제도 여행 시 주차 정보도 중요한데, 금포마을과 다포항은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구조라성은 마을 입구 공터에 주차할 수 있으며, 바람의 언덕은 주차장이 넓어 주차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일찍 도착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저는 거제도를 자차로 여행했는데, 거제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지날 때 강아지 표정이 멍해져서 정말 웃겼습니다. 해저터널은 바닷속을 통과하는 터널로, 일반 터널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강아지도 그 차이를 느꼈나 봅니다. 그 표정을 다시 보고 싶어서, 조만간 거제도를 한 번 더 방문할 계획입니다.

거제도는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기에 점점 더 좋은 환경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출입 제한 구역이 있고, 식당이나 카페도 반려견 동반 가능 여부가 제각각이라 미리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저처럼 무작정 갔다가 아쉬운 경험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사전 정보 확인만 철저히 하신다면, 거제도는 반려견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K2dkjH0AR0k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반려견과 국내여행